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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롱하는 푸들 강아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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멍 때리면서 티비를 보기보다 생산적인 일 하나라도 더 하고 있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나 할까?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7시, 씻고 밥 먹고 치우면 9시, 좀 쉬어볼까 소파에 앉으면 10시가 가까워진다. 한 거라곤 회사 다녀온 게 전부라 허탈하다. 이 시간을 그냥 멍 때리고 있으면 금세 잠들 시간이 온다. 챗바퀴 같은 같은 생활이 싫어서 뭐라도 해보려고 하는데 그중 하나가 그림 그리기다. 무료한 하루를 조금은 다르게 할 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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